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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은둔형 외톨이를 극복하기 위하여...-K2 방문기②

은둔형 외톨이를 극복하기 위하여...-K2 방문기②

 

어색할 수 있는 첫 만남이고 심지어 일본인 대표님과 활동가 선생님이셨는데도, 한국말도 잘하시고,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인지 잠깐의 인사만으로도 금세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갈 수 있었다.

많은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지만, 정보전달 위주의 내용은 얼마든지 인터넷으로도 얻을 수 있으므로, 인상적이었던 정보들을 조합하여 본다.

 

1. K2 는 청년들의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단체이다!

K2는 등교 거부, 은둔형 외톨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이자 상담실이자 직업훈련학교다. 청년들과 함께 살고,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가는 사회적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겠는데, 일단 함께 살면서 서로 만나고 부대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현장' 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함께 활동하는 것이 은둔형 외톨이들에게 가장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코보루 대표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 K2는 약속이 있다.

7시 30분에 일어나 다같이 밥 먹고 회의하고 청소한다는 규칙! 그 약속만 지킨다면 다른 것은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한다. 서로의 약속을 인정하면서, 방해받지 않을 자유, 하고 싶지 않은 자유도 존중받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 너를 위하는 것’이라는 말로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잣대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통제하였는가... 삶의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 방식이 조금은 건강하고 소통이 가능한 방식이기를 바라며 그 선택을 기다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면서 K2의 간단하지만 어려운 이 약속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자립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고, 일본어등의 언어를 공유하는 수업을 하고, 요가 등의 신체활동, 마스크 만들기나 쿠키만들기, 소풍가기, 여행가기 등의 활동등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3. K2는 서로 연결이 중요하다!

그 간의 활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K2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기업, 일본과 한국의 대안학교, 또 각 단체들의 연대를 토대로 한일 청년포럼도 개최하는 등 많은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 관련 정책을 위해서도 부모님, 정부 단체, 사회적 기업과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활동한다. 은둔형 외톨이와 관련된 조사를 하거나 자문을 받게 되면 언제나 K2가 언급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4. 한국과 일본의 차이도 존재한다!

코보루 대표님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일본이 훨씬 많지만, 간혹 한국의 정책이 앞서 있기도 한 것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최초 K2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거의 이야기할 사람이 없고 그 관심도와 인지하고 있는 심각도가 달랐는데 최근에는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는 분위기라며 다행이라고 하셨다. 일본은 초반에 정부가 잘 나서지 않고 정책 지원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민간이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국은 처음부터 청년재단 사업이나 지자체 조례와 같이 민간뿐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모습이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한국은 부모와의 밀착도가 높은 편이고, 가족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아,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가족 내에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오픈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공감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고, 너무 공감이 되었다. 특이한 것은 현재 한국의 청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데, 공시생, 취업 준비생 등은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 또한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유예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평소에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이런 지적은 우리의 시각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미 은둔형 외톨이를 담당하는 정부 산하 부서가 따로 있으며, K2만 해도 전국 165개 센터와 위탁사업을 함께 하고 있고, 청년 서포트 기관에서 활동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사회적 지원 수준이 이렇게 다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고민도 이야기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이러한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사업이나 청년 자립을 위한 사업, 사회적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K2는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여러 사회적 기업들과 연대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데, 비즈니스 모델로의 성공이야말로 청년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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